I AM A RUNNER. ‘러너, 400KM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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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준비하고, 기록달성의 기쁨을 맛보고,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지금까지! 러닝화와 나 사이에 어느덧 400km의 추억이 생겼다. 무더운 날씨에 잠시 휴식을 가지며 추억을 꺼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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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추억. 진정한 러너가 되어가는 느낌을 받은 날. 마이런 부산 10K 마라톤 참가 후, 당기는 근육들을 어찌할 수 없었다. 본능처럼 달리기로 쌓인 피로, 달리기로 풀어주었다. 거짓말처럼 모든 피로들이 개운하게 씻겨 내려가는 느낌. 가볍게 달렸을 뿐인데도, 전보다 기록이 오히려 단축되기까지 했다. 이제 나도 진정한 러너의 반열에 오른 것일까? 괜히 혼자 으쓱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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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추억. 빨간 날이 토요일이라니! 분노의 질주다! 나의 여가 시간도 달리기 전과 후가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 예전엔 가만히 앉아서 쉬기 바빴다면, 이제는 조금의 시간이라도 허락될 때 힘껏 달리기 위해 밖을 나선다.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날이 겹쳐버린 어느 주말의 공휴일. 그 어느 때 보다 분노의 질주로 기록까지 갱신해버린 재미난 추억도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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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추억. 드디어 10K를 넘다!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리다 보니 나의 가능성이 무한함을 느끼게 된다. 처음으로 10K를 넘어선 더 먼 거리를 갱신했을 때, 그 어떤 훈장을 받을 때보다도 더 큰 감격이 밀려왔다. 솔직히 10K가 한계일 줄 알았다. 그러나 그 한계를 넘어선 순간의 감격이란. 차츰 늘려나가 21K에, 하프마라톤에 도전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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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추억. 나를 배신한 맞바람. 달릴 땐 땀을 식혀주던 시원한 맞바람이 가끔은 나를 배신하기도 했지만, 쉽게 달성할 수 없기에.. 도전에 대한 열정이 더욱 뜨거워 지는 것 같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의 페이스를 찾아 Sub-2 달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해 나갈 것이다.   자, 이제 쉴 만큼 쉬었으니 또 다른 추억을 쌓으러 밖으로 나가볼까? RUN!